올해는 2.7% 추정…“보호무역주의 심화되고 중국 등 성장 둔화 하락요인될 수도”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내년 한국 경제가 2.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무디스와 국내 무디스 계열사인 한국신용평가는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은 2.7%로 추정되며 내년에도 이와 유사한 2.5%로 대체로 안정적인 성장률을 유지할 것이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역사적 평균 대비 낮은 수준이지만 이러한 성장률 둔화가 전반적인 내수에 의미 있는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다"고 예상했다.

경제성장과 원자재 가격 안정화 등으로 국내 기업의 신용도도 대체로 나쁘지 않을 것으로 봤다.

무디스는 "대부분의 업종에서 안정적으로 이익이 나고 과도하지 않은 수준의 투자를 토대로 레버리지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거나 개선될 것이다"고 예측했다.

이어 "국내의 낮은 금리고 우호적인 자금조달 환경이 지속됨에 따라 기업들의 이자보상배율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업종별 전망은 엇갈렸다. 철강과 유통, 유틸리티 업종의 기업들은 높은 레버리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공기업과 관련해서는 "정부가 발표한 공공기관 기능조정 방안에 따라 예상되는 사업조정이 대부분의 기업의 경우 큰 폭이 아니"라며 "대부분 안정적인 신용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무디스는 이밖에 선진국의 보호무역주의 심화 가능성과 중국이나 선진국의 경제성장 둔화 가능성은 하방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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