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표단 29일 대면협상위해 중국행에 투자심리 개선…국제유가 사흘째 상승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23일(현지시간) 미ㆍ중 무역협상 재개 소식과 일부 대기업의 2분기 실적 호조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66%(178.04포인트) 상승해 2만7349.94에 장을 끝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 미국 뉴욕증시가 23일(현지시간) 미ㆍ중 무역협상 재개 소식과 일부 대기업의 2분기 실적 호조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사진은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주가 상승에 밝은 표정으로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S&P500지수도 전날보다 0.69%(20.45포인트) 올라 3005.48로 3000선을 다시 넘어섰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전거래일보다 0.59%(47.27포인트) 뛴 8251.4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주요지수가 상승한 것은 미ㆍ중 무역협상 재개 소식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 CNBC방송은 이날 미ㆍ중 대면협상이 다음주에 재개될 예정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러나 "협상 타결까지는 장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도 전했다.

블룸버그통신도 이날 미ㆍ중 대면 협상 재개를 위해 오는 29일 미국 대표단이 중국으로 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협상단을 이끌며 중국에서 31일까지 머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게다가 개장 초기 코카콜라와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가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양호한 결과를 내놓으면서 주요 지수들이 상승세를 탔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S&P500지수 소속 기업 중 18%가량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중 78%는 예상보다 나은 실적을 기록했는데, 수익 증가율은 평균 3.6%로 집계됐다.

코카콜라 주가는 2분기 동안 매출액과 수익이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보고서를 발표해 6% 이상 상승했다.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도 2분기 실적호조로 1.5% 뛰었다.

애플은 인텔과 스마트폰 모뎀 칩 사업 부문을 10억달러에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라는 보도에 1% 이내로 올랐다. 인텔도 0.5% 가량 완만하게 상승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사흘째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0%(0.55달러) 상승한 56.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도1.04%(0.66달러) 오른 63.92달러에 거래됐다.

국제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4%(5.20달러) 내린 1421.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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