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유럽 주요국 증시는 22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의 미둘기파적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 유럽 주요국 증시는 22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의 미둘기파적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프랑스 파리의 한 증권회사에서 직원들이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 [파리=AP/뉴시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0.08% 오른 7514.93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24% 오른 1만2289.40으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도 0.26% 오른 5567.02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지수 역시 0.28% 오른 3,489.92로 거래를 끝냈다.

유럽 증시는 미국과 유럽의 통화정책 기류를 예의 주시하는 모습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최근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거듭 시사했고, 이에 따라 오는 30~31일 연방공개시장회의(FOMC)에서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유럽 주식시장은 오는 25일 유럽중앙은행(ECB)이 통화정책 회의에서 주요국 통화정책 완화 기조에 맞춰 시장에 우호적인 정책을 제시할지에도 촉각을 세우고 있다. ECB는 그동안 추가 경기 부양책 가능성을 수차례 언급했다.

종목별로는 독일 기술기업 필립스는 진단 및 치료사업 실적 호조로 4.2% 급등했다. 프리미어 인의 모회사 영국 화이트브래드는 지난해 코스타 커피를 코카 콜라에 매각한 뒤 주주들에게 25억유로를 환원하는 절차를 종료하면서 4.4% 하락했다.

한편 이란의 영국 유조선 나포로 중동 긴장이 고조되자 유가가 계속해서 상승, 에너지 섹터가 강세를 보였다.

저작권자 © 이코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