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광덕고등학교 학생들이 17일 교내 태극기 상설전시관 앞에서 일본제품 불매운동 선언식을 갖고, 빈 상자 안에 일본제품들을 버리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 제공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일본 제품을 사지도 팔지도 말자”를 넘어 국산 등 대체품 정보를 적극 공유하는 움직임으로 이어지고 있다.

노노재팬은 특정 일제 상품이나 브랜드를 대체할 수 있는 국산 혹은 다른 외국산 제품을 소개하는 사이트다.

일본제품의 대체품 소개 사이트 ‘노노재팬’은 이날 방문자가 많아 연결이 중단될 정도로 주목받았다. 이날 방문자만 하루 17만 명을 넘어섰다.

이곳에선 카테고리별로 일본 브랜드 여부나 대체품 정보를 직접 입력해 알아볼 수 있다.

일본제품 불매운동의 범위도 식품, 주류 등을 넘어서 의약품, 전자제품 등으로 넓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화장품이나 옷, 맥주 등 40여개 품목 61개 제품이 올라와 있다.

누구나 새로운 브랜드를 추가할 수 있지만 운영자가 본사의 위치나 지분구조를 따져보고 일본 기업이 맞으면 게시하는 방식이다. "사지 말자"에서 "대체품을 공유하자"로 바뀌고 있는 셈이다.

알게 모르게 우리 생활에서 많이 사용돼온 일본 관련 제품들이 불매운동을 계기로 주목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순히 사지 말자는 주장이 아니라 대체 가능한 국산품까지 안내하면서, '반짝 불매'가 아닌 근본적인 소비 변화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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