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유럽 주요국 증시는 17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우려 속에 소폭 하락했다.

▲ 유럽 주요국 증시는 17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우려 속에 소폭 하락했다. 사진은 프랑스 파리의 한 증권회사에서 직원들이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 [파리=AP/뉴시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5% 내린 7535.46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72% 하락한 1만2341.03에 마감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는 0.76% 내린 5571.71을 기록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지수도 0.56% 내린 3501.58로 거래를 끝냈다.

유럽 증시 투자자들은 미중 무역전이 격화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며 움츠러들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3250억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에릭슨은 아시아지역 5세대 이동통신(5G) 네트워크 구축이 수익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고한 후 4.7% 하락했다. 스와치는 중국과 일본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상반기 강한 순익 성장을 이루면서 5% 상승했다.

ASML은 시장 기대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3.4% 상승, 기술주 상승을 이끌었다.

이밖에 여행·보험사 사가(Saga)는 미국 행동주의 투자자 엘리엇이 지분 5.1% 보유 사실을 공개하면서 4.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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