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실적을 견인한 '신(新)가전'이 하반기에도 녹록치 않은 사업 환경 속 고군분투를 이어간다. 공기청정기, 건조기, 스타일러 등으로 대표되는 신가전의 포트폴리오를 늘려가면서 글로벌 가전 시장을 개척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LG전자의 '2018-2019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의 건강관리 가전제품의 글로벌 매출 성장률은 2017년 56.7%, 2018년 40.9% 각각 성장했다. 보고서 내 건강관리 가전제품은 LG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LG 퓨리케어 정수기, LG 트롬 건조기, LG 트롬 스타일러 등 신가전을 의미한다.

실제로 LG전자는 가전업계에서 선두 지위를 유지하며 신성장 제품의 국내 판매 호조를 통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월풀, 일렉트로룩스, 삼성전자 CE의 2018년 이익률이 5% 미만이었던 반면 LG전자는 8%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신가전 제품의 해외 시장 확대가 이어지면 가전 사업 부문의 추가적인 성장 여력도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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