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유럽 주요국 증시는 16일(현지시간) 파운드화와 유로화 가치 하락에 따른 수출 호조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했다.

▲ 유럽 주요국 증시는 16일(현지시간) 파운드화와 유로화 가치 하락에 따른 수출 호조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했다.사진은 런던증권거래소 모습.[런던=AP/뉴시스 자료사진]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0% 상승한 7577.2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도 1만2430.97로 거래를 마쳐 0.35% 올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는 0.65% 오른 5614.38로 장을 끝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지수는 3521.36으로 전 거래일 대비 0.55% 상승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노 딜’(no deal) 브렉시트(Brexit) 우려 등이 커지며 2017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1.2397 달러까지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 1.1258달러에서 이날 1.1216달러로 떨어졌다.

이번주부터 유럽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됐다. 향후 이틀 간 SAP와 ASML, 노바르티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됐다.

이날 버버리 주가는 14.4% 급등하면서 7년 만에 최대 일일 상승폭을 기록했다. 리카르도 티시의 새로운 디자인에 대한 강한 수요가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버버리 주가 급등에 힘입어 헤르메스, 루이비통, 구찌 등 유럽 명품주들이 0.4~2% 상승하면서 프랑스 CAC40 지수가 아웃퍼폼했다.

이날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미 월가 대형 은행 JP모간, 골드만삭스, 웰스파고가 시장 기대를 웃도는 결과를 내놓으면서 유럽 은행주도 0.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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