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임원들이 월급 중 10%를 자발적으로 삭감하기로 결의했다.

▲ 현대차그룹 본사

현대차그룹은 25일 현대차와 계열사 임원들이 최근 이같이 결의했다고 밝혔다.

대상은 현대차 및 그룹 계열사 임원들이다. 줄어든 월급은 이달부터 지급되며 언제까지 임금삭감에 동참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현대차그룹 임원들이 임금을 자발적으로 삭감하기로 결정한 것은 경영상황이 쉽지 않다고 판단, 고통분담 차원에서 내린 조치로 해석된다.

현대차는 장기간 이어진 노조파업과 내수시장 위축으로 연간 판매목표 달성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실제 9월 누계기준 현대차의 글로벌 판매량은 347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 감소했다. 올해 초 제시했던 판매목표 501만대 달성은 사실상 힘든 상황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년 시장환경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임원들이 고통분담 차원에서 임금의 자진 삭감을 결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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