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달러화 예금에 43억달러가 몰려 7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규모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6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 거주자가 보유한 국내 달러화예금은 599억달러로 전월대비 42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지난 5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 11월(59억3000만달러) 이후 7개월 만에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이는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기업이 일시적으로 예치한 수출입 대금과 개인의 현물환 매수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엔화예금도 41억6000만달러로 전월대비 2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원·엔 환율 하락에 따른 기업의 현물환 매수가 늘어나며 넉달 만에 상승 전환한 것이다.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72.4원으로 전월(1093.1원)보다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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