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新) 코픽스를 적용한 은행권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큰 폭 내렸다. 대출액을 줄이지 않고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어 대출자들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인 코픽스 금리는 새로운 잔액 기준으로 기존 잔액 기준보다 0.3%p 낮은 1.68%를 기록했다.

전월의 기존 잔액 기준과 비교하면 0.32%p 적다. 이는 지난 2010년 5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0.4%p 하락한 이후 약 9년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0.07%p 내린 1.78%다.

은행권 주담대 금리도 대부분 하락했다. KB국민·우리·신한·NH농협은행의 신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는 전월 기존 잔액 기준보다 0.32%p 씩 내린다. 신규 기준 주담대 금리는 0.07%p씩 떨어질 전망이다.

새로 대출을 받는 사람은 고정금리 대출을 고려하는 편이 나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높지만 최근 고정금리가 더 낮은 역전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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