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어닝시즌 전환점 전망-기업 이익침체 지속 가능성…국제유가 강보합세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12일(현지시간) ‘파월 효과’ 덕택에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S&P500지수는 종가기준으로 사상 최초로 3000선을 넘어섰다.

▲ 미국 뉴욕증시는 12일(현지시간) ‘파월 효과’ 덕택에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주가 상승에 밝은 표정으로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90%(243.95포인트) 뛴 2만7332.03을 기록했다. S&P500지수도 전장보다 0.45%(13.86포인트) 상승해 3013.77에 거래를 끝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0.59%(48.10포인트) 오른 8244.14로 장을 마감했다.

이번주 들어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견고한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역대 최고치 기록을 계속 경신했다. 다우와 S&P500지수는 각각 1.5%, 0.8%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도 1% 오른 채 한 주를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특히 이번 주 후반들어 미국 연준이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앞 주식 매수에 나섰다.

미국 3개월물과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지난 몇 주간에 걸쳐 역전 상태다. 최근 3개월물은 10년물 수익률을 0.259%포인트 상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5월 이후 가장 크게 간극을 벌였다.

장단기 국채 수익률의 역전은 수 십 년간 경기 침체를 미리 예고하는 바로미터로 통했고, 정크본드의 수익률 상승이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주식시장의 고공행진에 불안감을 내비치는 투자자들은 2분기 어닝 시즌이 전환점이 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2분기 S&P500 기업의 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2.8%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1분기 0.3% 줄어든 데 이어 이른바 이익 침체가 공식 확인되는 셈이다.

다우존스사의 주가가 전일 대비 4% 올랐다. 인텔과 캐터필러의 주가도 각각 2.7%, 3.3%씩 상승했다. S&P50지수 중에선 J.B 헌트 트랜스포트 서비스의 주가가 5.9% 올라 가장 실적이 좋았다.

한편 국제유가는 이날 강보합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60.21달러로 0.02%(0.01달러) 올랐다. 이번 주 주간으로는 4.7% 상승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0.48%(0.32달러) 상승한 66.84달러에 거래됐다.

국제 금값은 소폭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4%(5.5달러) 상승한 1412.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 상승률은 0.9%였다. [이코노뉴스] 

저작권자 © 이코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