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유럽 주요국 증시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와 미국과 중국의 무역·안보갈등 등 호·악재가 겹치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 유럽 주요국 증시는 12일(현지시간)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와 미국과 중국의 무역·안보갈등 등 호·악재가 겹치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런던증권거래소 모습.[런던=AP/뉴시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05% 내린 7,505.97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도 0.07% 내린 1만2323.32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는 5572.86으로 0.38% 올랐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지수는 0.03% 오른 3,497.63으로 장을 끝냈다.

 

유럽증시는 이른바 '파월 효과'와 이날 발표된 유로존의 강한 경제 지표에 힘입어 상승폭을 키웠으나, 다임러의 이익 경고로 독일 증시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게다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과 안보 문제를 둘러싼 갈등 지속은 하강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의 타이완에 대한 무기판매 승인 조치와 관련, 중국은 무기판매 과정에 참여하는 미국 기업을 제재하겠다는 방침을 이날 밝혔다.

 

종목별로는 메르세데스-벤츠 모기업 다임러가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하면서 1.11% 하락했다. 영국 여행사 토마스쿡은 43% 폭락하며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세계적인 광고업체 영국 WPP는 칸타의 지분 60%를 미국 베인캐피탈에 매각한다는 소식에 0.6% 상승했다.

저작권자 © 이코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