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하는 속에서 중국 왕치산(王岐山) 국가부주석은 8일 미국을 겨냥해 세계가 중국을 배제할 수는 없다며 중국과 공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재신망(財新網)과 신화망(新華網)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최측근인 왕치산 부주석은 이날 베이징 칭화(清華) 대학에서 열린 세계평화포럼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중국의 발전이 세계와 떼놓을 수 없으며 세계의 발전 역시 중국을 배제하고는 가능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왕 부주석은 미국을 직접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국가 안전보장'이라는 구실로 보호주의에 나서는 것을 비판 경고하면서 주요 각국에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한층 기여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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