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 8월 유럽 시장에서 판매 순위가 껑충 뛰었다.

19일 유럽자동차산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 8월 유럽연합(EU)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14.1% 상승한 총 5만5923대 판매를 기록했다.

▲ 제네시스 EQ900/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가 3만73대, 기아차가 2만5850대를 팔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7%, 16.9% 늘었다. 유럽 시장 전체 자동차 판매 성장세인 10%를 웃돈 수치다.

점유율 순위는 지난해 8월 7위에서 올해는 4위까지 상승했다. 지난달 현대·기아차는 점유율이 6.9%(현대차 3.7%·기아차 3.2%)로 전년 대비 0.3%포인트 확대되며 폭스바겐그룹(25.9%), 르노그룹(9.5%), PSA그룹(9.1%) 뒤를 이었다.

현대·기아차의 올해 누적(1~8월) 유럽 시장 판매는 총 61만1168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 상승했다. 투싼, 스포티지 등 SUV 차량이 유럽 시장 판매를 견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유럽 시장 전체 자동차 판매는 지난달(81만9126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하며 다시 성장세로 돌아섰다.

유럽 자동차 시장은 올해 6월까지 월별 판매량이 전년 대비 플러스 성장세를 기록하다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결정된 직후인 7월 1.4% 감소세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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