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국내 화장품 제조업체 한국콜마가 미국 진출을 본격화한다.

19일 한국콜마에 따르면 콜마는 미용용품 소싱 전문기업 웜저와 손잡고 미국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회사 '프로세스 테크놀로지스 앤드 패키징'(PTP) 인수를 추진한다.

PTP는 미국 펜실베니아주 올리펀트에 있는 화장품 제조업체로, 로레알·시세이도 등 글로벌 브랜드들을 거래처로 두고 있다. 색조화장품 부문에서 탁월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콜마는 PTP 인수를 위해 윔저와 공동인수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콜마가 프로세스 테크놀로지스 앤드 패키징 지분의 51%. 윔저가 49%를 갖는 내용이다. 콜마는 연구개발과 생산을, 윔저는 영업과 마케팅을 각각 담당키로 했다.

윔저는 미국 뉴저지에 본사를 둔 60년 이상된 회사로 화장품 콘셉트와 패키지 디자인, 조달, 보관, 배송 등 화장품 공급과 관련된 포괄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콜마로서는 윔저와의 협력으로 미국 시장 진출에 더 유리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콜마는 PTP인수를 위해 인수목적회사(SPC) 석오(Seokoh)를 신설했다.신설법인 발행 주식은 총 1530만주이며 지분 취득 비율은 100%다. 취득 금액은 170억1819만원이다.

한국콜마는 "특수목적회사의 자본금은 미국 펜실베이나주 올리펀트에 위치한 화장품 제조회사 '프로세스 테크놀로지스 앤드 패키징'의 지분 51% 취득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며 "세부사항은 향후 확정되는 시점에 공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