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의장, "추가적인 금리인하 조건이 강화됐다"…국제유가 소폭 하락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19일(현지시각)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하 가능성 시사에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0.15%(38.46포인트) 상승한 2만6504.00에 마감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은 보도했다.

▲ 미국 뉴욕증시는 19일(현지시각)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하 가능성 시사에 상승세를 보였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S&P500 지수는 0.30%(8.71포인트) 오른 2926.46을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42%(33.44포인트) 뛴 7987.32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지수가 상승한 것은 파월 연준 의장이 "추가적인 금리 인하를 위한 조건이 강화됐다"며 앞으로 기준 금리 인하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날 회의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기존의 2.25~2.50%로 유지하고, 인플레이션 및 중장기 금리 예상치를 낮춰 잡았다.

투자자들의 예상대로 성명서에서 ‘인내심’ 문구를 삭제, 금리인하 가능성을 제시한 한편 17명의 정책자들 가운데 8명이 연내 25~50bp(1bp=0.01%포인트)의 금리인하가 적정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장 후반 1.753%까지 하락, 전날에 비해 10bp 가량 급락한 동시에 1년6개월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10년물 역시 3bp 가까이 하락하며 2.03%에 거래됐고, 달러 인덱스가 0.42% 떨어진 97.23을 나타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담판은 재개될 전망이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상원 조세무역위원회 증언에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함께 일본에서 류허 부총리와 만나 주요 쟁점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10일 이후 브레이크가 걸렸던 협상이 다시 추진되는 상황이 긍정적이지만 돌파구 마련을 장담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종목별로는 CBS가 비아콤 인수 제안을 낼 예정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1% 가량 올랐으며 비아콤 역시 2% 선에서 강세를 나타냈다. US스틸은 수요 둔화에 따른 생산 축소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4% 이상 상승했다.

반면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은 분기 매출액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지만 0.3% 가량 내렸다.

한편 국제유가는 이날 소폭 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3%(0.14달러) 내린 53.76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0.08%(0.05달러) 하락한 62.09달러에 거래됐다. [이코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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