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9일 "스타필드 하남을 통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선진 쇼핑문화를 선보일 것"이라며 "스타필드 하남이 '하남의 자랑'으로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자랑'으로 사랑받게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이날 오전 경기도 하남시 신장동에 위치한 스타필드 하남 오픈 기념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 9일 경기도 하남시 스타필드 하남에서 열린 개장 기념행사에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신세계그룹제공

정 부회장은 또 프리미엄 식품과 피코크 치킨을 결합한 'PK마켓'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반응이 어떨지 궁금하고, 어떤 평가를 받을지 걱정이 많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간 우리나라에는 체험할 수 있는 슈퍼마켓이나 마트가 없었다. 우리나라 고객들이 신선식품에 관심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노력해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정 부회장은 스타필드 하남에 대한 개인적인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아직 걱정이 앞선다"며 "아직 제가 생각한 것만큼 나오지 않아 이를 채우려고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하남시 청년 고용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 부회장은 "앞서 하남시의 청년들이 관리직이 아닌 하위직에 고용돼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전혀 아니다"라며 "이현재 의원이 생각한 것보다는 잘 돼있고, 계획 이상으로 잘 돼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이마트타운과 일렉트로마트들을 오픈하며 노력해왔고, 그 결정체가 스타필드 하남이라며 부담감도 드러냈다.

정 부회장은 "이제는 고객분들께 평가받아야 할 시점이라 걱정이 많이 된다"며 "잘한 부분은 칭찬해주시고, 못한 부분은 질책과 조언을 아끼지 말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공식 오픈을 알린 스타필드 하남은 쇼핑, 문화, 레저, 관광, 힐링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복합 체류형 쇼핑 테마파크로, 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신세계그룹은 스타필드 하남 오픈 1년차에 8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뒀다. 향후 3~4년 내에는 누계 5조원 달성이 목표다.

또 스타필드 하남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교외형 복합쇼핑몰을 개발해 나감으로써 그룹의 중요한 신성장동력으로 복합쇼핑몰 사업을 지속적으로 키워나가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 부회장을 비롯해 로버트 터브먼 터브먼사 회장,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부사장, 이갑수 이마트 대표,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 이재현 하남시 국회의원, 이종수 하남부시장, 윤재군 하남시의회의장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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