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인민은행 전 행장은 14일 경쟁적인 통화 평가절하가 어떤 국가에도 이득을 주지 못하고 세계 금융질서에 혼란만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재신망(財新網)과 일재망(一財網) 등에 따르면 중국금융학회 회장인 저우 전 행장은 이날 상하이에서 열린 제11회 루자쭈이(陸家嘴) 논단에 참석해 이같이 우려했다.

저우 전 행장은 무역 영역에서 파생하는 문제로 각국 간에 환율 절하 경쟁이 촉발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런 상황이 출현하면 손실을 피하고자 종전 금융위기 후 발생한 사태가 재현, 전 세계의 금융질서가 혼란에 휩싸이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역전쟁으로 비화하면 환율이 쉽사리 변동하면서 경쟁적으로 통화 가치를 떨어트리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앞서 합의한 콘센서스가 위협을 받을 공산이 농후하다"고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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