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이종수 기자]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의 사상 첫 우승컵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15일 밤부터는 서울 곳곳에서 응원 열기가 가득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6일 오전 1시(한국시간) 폴란드 우치 스타디움에서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우승에 도전한다. 대한민국 남자축구 사상 최초로 FIFA 주관 대회 결승에 오른 만큼 국민적 응원 분위기도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

▲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이 11일(이하 현지시간) 폴란드 루블린의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4강전에서 에콰도르를 꺾고 결승에 진출하며 자축하고 있다. 한국은 전반 39분 최준의 결승골로 에콰도르를 1-0으로 꺾고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해 15일 우크라이나와 우승을 다툰다. 【루블린(폴란드)=AP/뉴시스】

결승전 시작 전날인 이날에는 서울 곳곳에서 거리 응원전이 열린다.

서울시와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오후 11시부터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응원전을 연다.

다만 거리 응원의 '성지' 격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는 열리지 못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 등을 주장하는 대한애국당의 천막 때문이다. 대한축구협회는 광화문 광장에서 거리응원전을 진행하려고 했지만 최근 취소했다. 대한애국당의 불법 천막 때문에 공간이 제한되고 안전문제 등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한편 대한애국당이 서울 광화문광장에 무단으로 설치한 천막이 갈수록 규모가 커지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설치와 동시에 "불법 광장 점거"라고 지적했지만, 서울시는 불상사를 우려해 한 달이 넘도록 강제 철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15일 서울시, 대한애국당, 경찰 등에 따르면 시는 천막을 자진 철거하지 않으면 행정대집행, 즉 강제철거할 수 있다는 내용의 계고장을 지금까지 세 차례 보냈다.

마지막 보낸 계고장의 자진철거 시한은 지난 13일 오후 8시였다.

계고장 세 장이 전달되고 매번 시한을 넘길 때마다 광장 주변에는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으나 여전히 천막은 그대로고 오히려 몸집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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