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는 23일(현지시간) 미중 무역전쟁 격화로 세계 경기에 악영향을 미치면서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에 급락해 마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보도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에서 이날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일 대비 3.51달러, 5.7% 크게 내린 배럴당 57.91달러로 폐장했다.

배럴당 60달러 밑으로 떨어진 WTI는 일시 57.33달러까지 주저앉아 3월 중순 이래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기준유 브렌트유 7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3.23달러, 4.5% 급락한 배럴당 67.76달러로 거래를 끝냈다.

미중 무역교섭의 장기화 등을 경계한 뉴욕 증시가 크게 약세를 보임에 따라 투자가 리스크 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리스크 자산인 원유 선물에 매도가 확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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