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의 장기화를 예상한 듯 글로벌 시장의 돈이 안전자산으로 몰리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하루 사이 2.393%에서 2.296%까지 떨어져 1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낙폭도 1월3일 이후 가장 컸다.

존 힐 BMO캐피털 마켓의 분석가는 블룸버그에 "투자자들의 최악의 공포가 현실화한다면 채권 금리가 더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위험자산인 주식은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지수는 1.11%,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19% 하락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58% 내렸다. 다우지수는 무역협상이 결렬된 이달 들어 4.1% 떨어져 올 들어 월간 기준 첫 하락세를 나타낼 위기에 처했다고 WSJ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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