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유럽 주요국 증시는 24일(현지시간) ‘무역전쟁’ 해소를 전망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낙관적 발언에 반등했다.

▲ 유럽 주요국 증시는 24일(현지시간) ‘무역전쟁’ 해소를 전망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낙관적 발언에 반등했다. 사진은 런던증권거래소 모습.[런던=AP/뉴시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지수는 전날보다 0.65% 오른 7277.73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도 0.49% 상승한 1만2011.04로 마감, 지수 1만2000선을 회복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 역시 0.67% 올라 5316.51로 종료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도 0.71% 상승한 3350.70을 기록했다.

이날 유럽 주요국 증시가 상승반전한 것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과 관련한 트럼프 대통령의 유화적 발언에 투자심리가 개선됐기 때문이다. 전날 오후 트럼프 대통령은 내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이 열리는 일본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동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힌 한편 딜이 빠른 속도로 진행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사임하면서 이른바 노 딜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지만 주가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종목별로는 덴마크 해운 업체 몰러 머스크가 1분기 실적 호조에도 무역 마찰에 따른 성장 둔화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3% 가량 하락했다.

영국 유통업체 B&M 역시 1분기 이익 증가에도 독일 사업 부문에 대한 우려에 4% 가까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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