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우리 경제에 대해 2개월 연속 실물지표 흐름이 부진하다고 진단했다. 지난 4월 '긍정적 모멘텀'에서 '부진'으로 높인 우려 수위를 이달에도 유지했다.

기획재정부는 17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5월호에서 "우리 경제는 예상보다 빠른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 반도체 업황 부진 등 하방리스크가 확대되면서 광공업 생산, 설비투자, 수출 등 주요 실물지표 흐름이 부진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그린북은 지난 3월 생산·투자·소비 등 주요 지표들이 개선되면서 '긍정적 모멘텀'이 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지난달 2016년 12월 이후 2년 4개월 만에 실물지표 흐름이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고 진단한 바 있다.

다만 3월 주요 산업활동 지표는 2월 큰 폭으로 하락한 데 따른 반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세로 전환됐다. 생산의 경우 광공업(1.4%), 서비스업(0.2%), 건설업(8.9%)이 모두 증가하면서 전산업 생산이 지난달보다 1.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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