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이기성 서울인성교육실천추진단 단장] 군(軍) 인성교육의 일환으로, 지난해 30사단에 이어 올해에는 제5602부대 간부를 대상으로 ‘행복한 가 정 만들기’ 인성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번 ‘행복한 가정 만들기’ 프로그램은 최근 제5602부대 관계자들과 박약회의 이용태 회장, 윤웅섭 전 교육부 학교정책실장, 이기성 전 서울동부교육청 교육장 등이 사전 협의를 통해 ‘행복한 가정 만들기’ 인성교육의 운영 취지와 필요성, 추진 내용과 방법 등 세부계획에 대한 협의를 거쳐 마련됐다.

▲ 육군 20사단 소속 부대원들이 지난 2월 12일 오전 경기도 여주시 양촌리 훈련장에서 부대 창설 63주년을 맞아 전투장비 기동훈련을 실시하고 있다./뉴시스 자료사진

이번 인성교육은 2015년 서울거원초등학교 학부모 50가정을 대상으로 10회 실시했던 ‘행복한 가정 만들기’ 인성교육 결과 발표회에 참관했던 10월까지 7회에 걸쳐 진행된다.

상명하달의 수직적인 위계질서 속에서 절대복종, 명예, 충성심 등 투철한 군인정신이 몸에 밴 세계 제일의 전력을 자랑하는 제5602부대 군인들이 자칫 가정에서의 화목한 가정 분위기 조성과 가족간의 소통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이번 인성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 동기라고 볼 수 있다.

모든 것의 중심에 있는 것이 가정이고, 가정이 화목해야만 국가의 안위를 지키는 군대도 바로 서고, 전투력도 향상될 수 있는 것은 명약관화한 일이다. 또한 가정의 화목은 가족 구성원 각자의 존중과 배려, 사랑과 행복으로부터 온다는 것도 만고불변의 진리이다.

‘행복한 가정 만들기’ 군 인성 교육은 가족 간의 올바른 관계 설정과 함께 가치관을 정립하고, 소통하는 능력을 신장시키는 실천중심의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궁극적으로 평화롭고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데 목적을 두고 제5602부대 소속 군인 100가정, 부부 200명을 대상으로 월 1회씩 모두 7회에 걸쳐 오는 10월까지 실시할 계획이다.

군인들의 투철한 군인정신을 창의적으로 변용해 역지사지의 정신으로 타인을 배려하고 심신이 건강한 인간적 품성을 함양하는 데 긍정적인 변화만 이끌어낼 수 있다면 다른 일반 가정보다 오히려 더욱 단단하고 화목한 평화로운 가정을 만들 수 있는 개연성이 높아, 매우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휘관을 비롯한 군부대 관계자들의 이번 교육에 대한 열의와 기대가 매우 높아 인성교육에 대한 지원과 협조도 그 어느 때보다 잘 이루어질 것으로 여겨진다.

‘행복한 가정 만들기’ 군 인성 교육은 의식의 변화와 함께 행동으로 습관화할 수 있도록 효과적인 실습을 통한 실제적 교육이 맞춤식으로 이루어지는 데 초점을 맞춰 자녀의 학령과 수준을 고려해 5개 학급으로 편성 운영되며, 학급별로 인성교육의 내용에 따라 실천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반복 훈련해 가정에서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미 기저강의를 통해 ‘행복한 가정 만들기’ 군 인성교육의 필요성과 인성교육의 내용, 구체적인 실천 방법 등 인성교육의 도구와 방법이 개괄적으로 소개했다. 또 박약회에서 제공되는 인성교육 교재 ‘한 달에 한 가지 새 습관을 기르자’에 대한 안내와 함께 1-1-6, 1-3-10 프로그램도 구체적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9월까지는 본격적으로 실습 위주의 반별 활동을 하게 된다. 인성지도위원이 각 반을 맡아 1-3-10 인생헌장을 직접 만들어 보고 이를 확대 적용하여 가정별로 가족헌장도 만들어 가정에서 가족들이 함께 추구해야 할 삶의 원칙을 정하게 된다.

이 외에도 화목한 가정을 만들기 위한 습관화, 실천화의 과제로 매 회마다 자녀 안아주기, 가족칭찬하기, 감사한 일 쓰기, 먼저 인사하기, 가족에게 편지쓰기 등을 제시하고 실천 내용을 세세히기록하게 하여 행복한 가정의 긍정적 변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사단법인 박약회에서는 그동안 간단하고 쉬우며 효과적인 습관과 실천 중심의 인성교육의 도구와 방법을 개발하고 50여만 명에게 교육해 지난 10년간 상당히 높은 효과를 거두어 왔다. 이번 ‘행복한 가정 만들기’ 군 인성교육도 반드시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제5602부대가 화목하고 평화로운 가정 위에 더욱 강건해질 수 있으리라고 확신한다./이 기 성 서울인성교육실천추진단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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