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측근 실업가와 경제평론가를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이사로 지명하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금리 인하를 압박하는 것을 겨냥해 "연준 독립성 약화를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뉴욕타임스 둥이 14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방미 중인 드라기 ECB 총재는 전날(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기자들을 만나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나라의 중앙은행의 독립성이 훼손되는 것을 심히 걱정하고 있다"고 언명했다.

드라기 총재는 중앙은행이 독립성을 잃으면 사람들이 경제전망이 아니라 정치가의 독단에 의해 정책이 결정된다고 생각하게 되면서 경제와 금융 시장이 불안정해질 수밖에 없다는 취지로 이같이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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