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어닝시즌 앞두고 미국 기업이익률 4년만에 감소 경고나와…국게유가 1%이상 상승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26일(현지시각) 미국 국채금리 하락세가 진정된 데다 미중간 무역협상 진전 기대감에 힘입어 3거래일만에 소폭 반등했다.

▲ 미국 뉴욕증시가 26일(현지시각) 미국 국채금리 하락세가 진정된 데다 미중간 무역협상 진전 기대감에 힘입어 3거래일만에 소폭 반등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한 거래인이 시세판을 보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날 뉴욕주식거래소(NYSE)에서 거래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55%(140.90포인트) 오른 25657.73에 거래를 마쳤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S&P500지수도 전날에 비해0.72%(20.10포인트) 상승한 2818.46을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0.71%(53.98포인트) 오른 7691.52로 장을 끝냈다.

주요지수가 상승한 것은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여전했지만 미국 국채금리 하락세가 다소 진정되고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에 투자심리가 살아난 때문으로 분석된다.

장단기 국채 금리 역전 현상도 계속됐지만 다소 약화됐다. 이날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오후 장에서 2.42%에 거래돼 전장 종가 2.418%보다 소폭 상승했다. 전날 장중 내내 2.3%대 후반에서 거래됐지만 이날은 2.4%대 초반을 유지했다.

베이징에서 이번주 열리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을 축으로 한 미국 협상 팀이 중국에서 긍정적인 결실을 이뤄낼 경우 단기적으로 강한 호재가 될 전망이다.

올해 미국 기업 이익률이 4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등 1분기 어닝 시즌을 앞두고 투자자들 사이에 경고가 나왔지만 이날 주가에 큰 충격을 주지는 않았다.

경제 지표는 부진했다. 2월 주택 착공이 8.7% 감소했고, 3월 컨퍼런스 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는 124.1을 기록해 전월 131.4에서 후퇴했다. S&P 케이스 쉴러가 발표한 1월 20개 대도시 집값 상승률은 전월 대비 0.2%로 6년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애플이 콘텐츠 비즈니스에 대한 투자자들의 회의론이 커지면서 1% 이상 하락했다. 베드 배스 앤 비욘드는 행동주의 투자자들의 경영진 교체 움직임이 전해지면서 20% 폭등했다. 반도체 칩 업체 엔비디아는 파이퍼 제프리의 중장기 수익성 낙관에 1%대 상승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이날 강세를 보였다.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전장 대비 배럴당 2.11%(1.28달러) 오른 60.06달러에 거래됐다. 5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전장 대비 배럴당 1.29%(0.87달러) 오른 68.08달러에 거래됐다.

국제 금값은 이날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전일 종가에 비해 온스당 7.10달러(0.5368%) 떨어진 1315.50달러로 거래됐다. [이코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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