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최아람 기자] 군인공제회가 지난해 미‧중 무역 분쟁과 주가하락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3년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올해로 창립 35주년을 맞는 군인공제회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장기 안정적 수익 창출이 가능한 신사업 발굴 등을 통해 수익창출을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군인공제회는 25일 대의원회의를 개최 2018년 회계결산을 의결했다. 지난해 군인공제회의 사업이익으로 2,737억원을 벌어 회원복지비(회원퇴직급여 이자 등)로 2,289억원을 지급하고도 44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2016년 638억원, 2017년 886억원에 이은 3년 연속 흑자행진이다.

지난 연말기준, 군인공제회의 회원 납입금과 수익금을 합친 전체 자산은 10조 7,856억원으로 전년 대비 3,867억원이 증가했으며, 자산운용 수익률은 3.8%를 기록했다.

지난해 자산운용 성과를 분석해 보면, 미중 무역 분쟁과 주요국의 통화긴축 등으로 증시 부진에 따라 주식 및 채권 수익률은 저조했지만, 대체투자‧부동산 분야의 수익확대 및 산하 사업체 실적개선 등으로 흑자경영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공제회 측은 설명했다.

군인공제회는 그동안 지속가능 경영의 발목을 잡았던 대규모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등 부진사업장을 정상화 하는데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왔다.

그 결과 지난해 성남 신흥동 복합단지 사업에서도 공원부지 수용부분에 대한 보상액 회수와 경산 중산 시가지 사업에서도 투자금 일부를 회수함으로써 수익에 기여했다. 김해 복합단지 사업 등도 시공사 선정을 통해 오는 4월 착공을 앞두고 있는 등 사업 환경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

이 외에도 군인공제회는 외부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12년 연속 최우수기업 신용도(e-1)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국민권인위원회에서 실시하는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2015년부터 4년 연속 최우수, 우수등급을 달성했다.

군인공제회는 올해도 목표수익률 이상의 안정적 수익 확보를 위해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리스크 최소화 하면서 목표 수익률을 4.1%로 설정했다.

올해부터는 회원퇴직급여 증좌 및 특별관리사업의 투자금 회수 등으로 풍부한 유동성이 예상됨에 따라 연초부터 수익창출 극대화 계획을 수립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실행하고 있다.

또한 경제 변동성에 탄력적인 대응태세를 유지하면서 미래 먹거리를 위한 국내‧외 인프라 개발 사업을 비롯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바이오 등 4차 산업혁명과 연관된 신규투자사업 발굴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경주할 계획이다.

군인공제회 총 자산은 10조 7,856억 원으로 주식 1조2,966억원(12%), 채권 1조 2,821억원(12%), 대체투자 2조507억원(19%), 부동산 2조9,781억원(28%), 사업체 및 기타 3조1,781억원(29%)이 운용되고 있다.

김도호 군인공제회 이사장은 “올해에도 세계경제 불확실하고 금리·환율 등 경제지표의 변동성이 더욱 커지는 등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더라도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수익창출 극대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2019년에도 수익목표를 달성해 회원들에게 신뢰받는 100년 기업의 초석을 더 단단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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