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기준 서울 아파트 주간 0.09% 상승...수도권과 지방 양극화 더욱 심화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올들어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치를 낮춘 여파가 아파트 거래시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 (자료=감정원 제공)

16일 한국감정원의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13일 기준 매매가격은 6주 연속 보합세를 깨고 전주 대비 0.01% 오르면서 상승 전환했다.

지난 9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수준인 1.25%로 인하하면서 서울 재건축단지 등 투자매물을 중심으로 수요가 집중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서울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상승하며 전국 매매가를 끌어올렸다. 서울 매매가는 13일 기준 전주 대비 0.09%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말(30일) 0.09% 상승한 이후 약 7개월만의 최고 상승폭이다.

서울을 중심으로 매매가가 상승하면서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는 더욱 심화했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에서도 전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경기와 인천은 전주 대비 각 0.04%와 0.03% 상승했다.

반면 지방 매매가는 0.03% 하락했다.

서울 강북권(0.05%)에서는 전세가율이 높아 매매전환이 이뤄지는 성북구를 중심으로 마포구와 용산구, 노원구의 매매가가 상승했다.

강남권(0.12%)은 일원현대 재건축(래미안 루체하임)이 높은 청약률을 기록한 가운데 강남구와 양천구, 서초구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매가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 자치구별 매매가는 강남구(0.23%), 양천구(0.19%), 서초구(0.17%), 강서구(0.12%), 강동구(0.12%), 관악구(0.10%), 성북구(0.07%) 순으로 올랐다.

지방에서는 강원(0.04%), 부산(0.04%)은 상승한 반면 제주(0.00%)와 세종(0.00%)은 보합했다. 경북(0.13%), 대구(0.11%), 충북(0.08%) 등은 하락했다.

전세가격도 서울을 중심으로 전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전세가격도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가 심해졌다.

서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8% 상승하며 지난주 상승폭(0.07%)보다 큰폭으로 올랐다. 수도권은 0.08% 상승했다. 반면 지방은 0.01% 하락했다.

서울 강북권(0.08%)에서는 동대문구와 은평구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된 반면 성북구와 서대문구에서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남권(0.07%)은 서초구 재건축 예정단지의 저가 임대 영향으로 하락세를 이어가는 반면 강남구는 상승 전환하면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 자치구별 전세가격은 관악구(0.24%), 양천구(0.20%), 성북구(0.17%), 구로구(0.16%), 동대문구(0.16%), 동작구(0.15%), 은평구(0.13%) 순으로 올랐다.수도권에서는 경기가 0.08%, 인천이 0.09% 상승했다.

지방에서는 세종(0.28%), 부산(0.06%), 강원(0.06%) 등은 상승한 반면 제주(0.00%)는 보합, 대구(0.15%)와 경북(0.13%)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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