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1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155.68)보다 20.43포인트(0.95%) 오른 2176.11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2.72포인트(0.13%) 내린 2152.96에 출발했으나 장중 순매수로 돌아선 기관 덕에 강세로 마감했다. 장 초반 순매수하던 외국인은 장중 순매도로 돌아섰다.

▲ 뉴시스 그래픽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964억원, 1148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지만 기관이 6091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혼조세로 마감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50원(0.8%) 오른 4만4200원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1.19%)와 LG화학(0.14%), 현대차(1.68%), 포스코(1.95%), LG생활건강(1.57%) 등도 상승 마감했다. 이에 비해 셀트리온(-1.46%)과 한국전력(-0.14%), 삼성바이오로직스(-4.21%), 네이버(-0.38%) 등은 하락 마감했다.

앞서 미국 뉴욕증시는 14일(미국시각) 미중간 무역협상 불확실성과 경제지표 부진 등으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03%(7.05포인트) 소폭 오른 2만5709.94에 마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S&P500 지수는0.09%(2.44포인트) 내린 2808.48을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6%(12.49포인트) 떨어진 7630.91에 장을 마쳤다.

이날 주요지수가 혼조세를 보인 것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이 난기류가 포착되면서 뉴욕증시가 강한 경계감을 드러낸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타결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이어 이날 시진핑 중국 주석과 정상회담이 최소 4월 이후로 연기됐다는 보도가 나온면서 협상 좌절 리스크를 둘러싼 경계감이 투자자들 사이에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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