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 2130선으로 주저앉았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165.79) 대비 28.35포인트(1.31%) 내린 2137.44에 거래를 마쳤다.

▲ 뉴시스 그래픽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99포인트(0.60%) 하락한 2152.80에 개장한 후 점차 낙폭을 늘리며 종가 기준 2130선 아래로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736.83) 대비 3.45포인트(0.47%) 하락한 733.38에 개장했다. 이후 점차 낙폭을 줄이며 전날보다 0.86포인트(0.12%) 내린 735.97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90억원어치, 20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홀로 400억원어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들 가운데서는 신라젠(-0.27%)과 CJ ENM(-0.13%), 바이로메드(-0.88%), 에이치엘비(-0.84%), 메디톡스(-1.28%), 스튜디오드래곤(-0.43%), 코오롱티슈진(-1.75%)이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2.15%)와 포스코켐텍(1.25%), 펄어비스(0.59%)는 전날보다 상승했다.
앞서 미국 뉴욕증시는 7일(현지시각)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8%(200.23포인트) 내린 2만5473.23에 마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S&P 500지수는 0.81%(22.52포인트) 내린 2748.93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13%(84.46포인트) 하락한 7421.46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지난달 11일 이후 처음으로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떨어졌다.

주요지수가 하락한 것은 유럽중앙은행(ECB)의 부양책에도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날 ECB는 유로존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와 인플레이션 예상치를 대체로 하향 조정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1.7%에서 1.1%로 크게 낮아졌고 2020년 예상치도 1.7%에서 1.6%로 하향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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