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전국 개별공시지가 발표...가장 비싼 땅은 서울 중구 ‘네이처리러블릭’ 부지

[이코노뉴스=이종수 기자] 제주도 땅값이 해외자본의 투자증가로 지난해보다 30% 가까이 뛰어올랐다.

또한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은 서울 중구 충무로1가에 위치한 화장품 판매점 '네이처리퍼블릭' 부지로 나타났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월1일 기준 전국의 개별공시지가는 전년 대비 평균 5.08% 상승했다.

개별공시지가는 전국 252개 시·군·구별로 관할 시장·군수·구청장이 산정해 국토교통부가 공시한다. 올해 공시대상은 3230만 필지다.

토지 분할 및 국·공유지 등을 추가 조사함에 따라 전년 대비 약 31만 필지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서울·인천·경기) 3.82%, 광역시(인천 제외) 7.46%, 시·군(수도권·광역시 제외) 7.2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고양시 덕양·일산 등 서북부지역 개발사업지연(재정비 촉진지구) 및 수도권 지역내 개발사업 부재 등의 영향으로 전국 평균(5.08%) 보다 낮은 변동률을 보였다.

시·도별로는 제주도(27.77%), 세종(15.28%), 울산(11.07%) 순으로 많이 올랐다.

제주는 아라지구및노형2지구 도시개발사업 완료 및 해외자본의 지속적인 투자, 세종은 기반시설 확충 등에 따른 토지수요 증가, 울산은 중산2차산업단지 조성사업 및 우정혁신도시 성숙 등이 지가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시·군·구별 변동률은 전국 평균(5.08%)보다 높은 지역이 105개, 낮은 지역이 147개로 나타났다. 하락한 지역은 없었다.

제주도 제주시(28.79%) 및 서귀포시(26.19%), 부산 해운대구(17.75%), 울산 동구(17.04%),경북예천군(16.38%) 순으로 높은 변동률을 보였다.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0.29%) 및 덕양구(0.46%), 경기 양주시(1.04%), 전남 목포시(1.28%), 경기 수원 팔달구(1.39%) 순으로 변동률이 낮았다.

한편 명동 네이처 리퍼블릭 부지가 1㎡당 8310만원으로 3.3㎡당 2억7423만원으로 13년째 전국 땅값 1위다.

공시지가에 따른 전체 부지(169.3㎡) 가격은 140억6883만원에 달한다.

부산에서 가장 비싼 땅은 부산지구 부전동에 있는 LG유플러스 부지로 1㎡당 2500만원이다. 대구에선 중구 동성로2가에 위치한 법무사회관 건물 대지가 1㎡당 2400만원으로 가장 비싸다.

반면 전국에서 가장 땅값이 싼 지역은 전남 진도군 조도면 옥도리에 있는 임야로 1㎡당 가격은 99원이다.

저작권자 © 이코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