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치권 자사주 과세의견 제시 상승폭 제한…국제유가, 이틀째 상승세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13일(현지시각) 미중 양국간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으로 연일 상승세를 나타냈다. 자사주매입에 대한 과세의견이 제기되며 장중 상승폭이 크게 꺾였지만 마감을 앞두고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 미국 뉴욕증시가 13일(현지시각) 미중 양국간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으로 연일 상승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46%( 117.51포인트) 오른 2만5543.27에 마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S&P500 지수는 0.30%(8.30포인트) 상승한 2753.03을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8%(5.76포인트) 소폭 오르며 7420.38에 장을 마쳤다.

주요지수가 상승한 것은 미국과 중국이 협상 시한인 내달 2일 관세 인상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퍼지며 투지심리를 개선시킨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상황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베이징에서 협상이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중국 측이 미국의 의견을 대단히 존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백악관 소식통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내달 회담이 추진 중이라는 사실을 재차 확인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의회가 마련한 장벽 관련 예산안에 동의할 것이라는 보도 역시 호재로 작용했다.

종목별로는 존슨 앤 존슨은 수술용 로봇 업체 아우리스 헬스를 34억달러에 인수한다는 소식에 0.5% 가량 소폭 올랐다. 힐튼 월드와이드는 4분기 실적 호조에 6%대로 급등했다.

미국 청바지 브랜드의 대명사인 리바이스의 기업공개(IPO) 소식에 갭과 어반 아웃피터스 등 경쟁사 주가는 2% 내외로 하락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5%(0.80달러) 오른 53.90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1.99%(1.24달러) 상승한 63.66달러에 거래됐다.

금값은 소폭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1.10달러 오른 1315.10달러를 기록했다. [이코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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