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와 대형주 장 막판 반등-실적 경고에 반도체 칩 종목 하락…국제유가, 소폭 반등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로 혼조세로 마감됐다.

▲ 미국 뉴욕증시가 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우려로 혼조세로 마감됐다. 사진은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25%(63.27포인트) 하락한 2만5106.26에 거래를 마쳤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S&P500 지수는 0.07%(1.83포인트) 소폭 오른 2707.88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0.14%(9.85포인트) 상승한 7298.20에 마감됐다.

장중 세 자릿수의 급락을 연출했던 다우존스 지수가 낙폭을 크게 축소했고, 기술주와 대형주는 마감 직전에 반등했다.

주요지수가 혼조세를 보인 것은 미중간 무역협상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동을 취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내달 1일 협상 시한 종료와 함께 2000억달러 규모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가 10%에서 25%로 인상될 것이라는 우려가 재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오는 15일까지 미 연방정부 셧다운이 한시적으로 중단됐지만 멕시코 국경 지역 장벽 예산을 둘러싼 워싱턴의 힘겨루기도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웠다.

종목별로는 완구 업체 하스브로가 4분기 실적부진에 1% 이상 내렸다. 경쟁사 마텔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 및 순이익을 내며 22%나 급등했다.

골드만 삭스를 포함한 일부 IB들이 반도체 칩 업종에 대해 실적 경고를 예상하면서 엔비디아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각각 3%와 1% 선에서 하락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이날 소폭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08달러(0.2%) 상승한 52.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도배럴당 0.39달러(0.6%) 오른 62.02달러에 거래됐다.

국제금값은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4.30달러(0.3%) 오른 1318.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코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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