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올 1분기 실적 기대 어긋난다는 분석에 주가하락 주도…국제유가, 고용호조에 급등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1일(현지시각) 고용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기업 실적 부진으로 혼조 마감했다.

▲ 미국 뉴욕증시가 1일(현지시각) 고용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기업 실적 부진으로 혼조 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26%(64.22포인트) 오른 2만5063.89에 마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S&P500 지수는 0.09%(2.43포인트) 상승한 2706.53으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25%(17.87포인트) 내린 7263.87에 마쳤다.

한 주간 S&P500지수는 1.58% 올랐으며 다우지수는 1.32%, 나스닥지수는 1.38% 각각 상승했다.

주요지수가 혼조세를 보인 것은 고용지표가 예상을 크게 웃돌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지만 아마존닷컴의 주가 급락이 발목을 잡으며 투자 심리를 흔든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는 연초부터 시장에 ‘서프라이즈’를 안겨줬다. 미 노동부는 1월 비농업 부문이 30만4000건의 일자리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는 17만 건의 신규 고용을 예상한 시장 기대를 크게 웃돌았다. 실업률은 4.0%로 집계됐다.

아마존은 전날 양호한 실적을 내놨지만 이번 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는 의견에 주가가 5.38% 급락했다. 아마존의 주가는 이날 약세 구간에 진입하며 한때 1조 달러를 웃돌았던 시가 총액도 8000억 달러 선이 무너졌다.

지난 4분기 이익이 46% 급감한 시그나의 주가는 2.88% 하락했다.

반면 하니웰 인터내셔널은 실적호조에 0.49% 상승했으며 머크 앤 코의 주가 역시 실적 호조로 2.65% 올랐다.

한편 국제유가는 이날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에 또 다시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분 WTI(서부텍사스산원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2.7%(1.47달러) 뛰어오른 55.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4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보다 배럴당 1.98센트(3.25%)나 상승한 62.82달러에 거래됐다. [이코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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