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세가격 6% 나 상승, 전세가율 74.8%...광주가 80%로 광역시중 가장 높아

올해 1분기 아파트 전세가가 매매가격의 75%를 기록,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 올 1분기 아파트 전세가율이 75%를 기록,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성북구의 한 아파트 단지/뉴시스 자료사진

2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표한 '부동산시장 동향'에 따르면 1분기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은 전분기 대비 0.4%포인트 상승한 75.0%에 이르렀다. 전세가율이란 아파트 매매 가격 대비 전세 가격 비율을 말한다.

수도권 전세가율은 74.8%로 0.6%포인트 올랐다. 서울이 72.7%(강남 70.6%, 강북 75.3%), 경기가 76.5%, 인천이 73.5%였다.

지방 5개 광역시의 전세가율은 75.2%로 0.4%포인트 상승했다. 광주(80.3%)가 가장 높았고 대구(76.5%), 대전(74.6%), 부산(73.7%), 울산(70.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전세가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은 전세가가 매매가에 비해 더 크게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1분기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전분기 대비 4.8% 상승해 매매 가격 상승률(2.9%)을 상회했다.

[이코노뉴스] 수도권 전세가격은 6.0%나 올랐다. 서울(6.3%), 경기(6.1%), 인천(5.0%)의 상승률이 모두 전국 평균을 넘어섰다.

지방 5개 광역시의 전세가격 상승률은 3.6%을 기록했다. 지역별 상승률은 광주(5.5%), 대구(5.0%), 부산(3.2%), 울산(2.2%), 대전(1.3%) 등이었다.주택 월세 가격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수도권과 지방 5개 광역시의 월세 가격이 각각 0.1%씩 올랐다.전세가가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전세 거래량이 급감하고 월세 거래량이 늘어나는 경향도 지속됐다.

서울 지역의 경우 1분기 전세 거래량은 16.5% 감소한 반면 월세 거래량은 9.9% 늘어났다.

KDI는 "최근 저금리 기조가 전세가격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다만 아파트 입주 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가운데 2분기 입주 예정 물량도 10.8% 증가할 것으로 예산돼 전세가 상승 압력은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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