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중구 KB국민은행 남대문지점 앞에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뉴시스 자료사진

KB국민은행 노조가 설 연휴 직전 단행하려던 2차 파업을 철회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산하 KB국민은행 지부는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1일로 예정했던 2차 파업 계획을 철회했다. .

철회 이유는 잠정합의서안이 마련되고 노사간 이견이 좁혀진 만큼 파업까지 할 만한 상황은 아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날 KB국민은행 지부는 조합원 소식지에서 "허권 금융노조 위원장이 파업 계획 철회를 지시했다"며 "사실상 허인 KB국민은행장의 결단만 남은 상황에서 파업을 강행해 국민에게 피해를 줄 상황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하지만 아직 페이밴드와 L0(하위직급)의 경력인정여부에 관한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박홍배 KB국민은행 노조위원장은 "페이밴드 적용을 유보하기로 노사가 잠정합의를 한 상황이었고 지난 20일 낮까지도 오늘 중으로 무조건 타결하자는 말까지 나왔었다"며 "하지만 그날 오후8시 이후 사측이 갑자기 그 문구로는 합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이달 중 예정된 중노위 조정이 협상 타결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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