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건설과 공공행정 호조 덕택...소비와 투자는 큰 폭 반등

3월 산업생산이 건설업과 공공행정 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소폭 증가했다.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던 소비와 투자는 큰 폭으로 반등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6% 늘었다.

전산업생산은 지난 1월 마이너스(-1.4%)를 기록한 뒤 2월(0.6%)과 3월(0.6%) 두 달 연속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2.2% 감소했다. 자동차(4.8%), 통신·방송장비(22.4%) 등에서 증가했지만 반도체(21.3%), 금속가공(6.7%) 등에서 크게 감소했다.

하지만 서비스업(0.8%), 건설업(7.3%), 공공행정(7.3%) 부문이 생산 증가세를 이끌었다.

서비스업종에서는 운수(3.5%), 금융·보험(1.1%) 등이 감소했고 도소매(3.1%), 전문·과학·기술(6.9%) 등이 호조를 나타냈다.

올해 들어 감소세를 이어오던 소비와 투자도 큰 폭으로 반등했다.3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4.2% 증가했다.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의 효과로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가 12.6%나 늘었다.

의복 등 준내구재(1.1%)와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3.6%) 판매도 증가했다.

매업태별로 보면 백화점(2.7%), 대형마트(4.0%), 편의점(0.5%), 승용차·연료소매점(7.7%), 전문소매점(2.7%), 무점포소매(2.9%)는 판매가 늘었고 슈퍼마켓(1.3%)은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5.1% 증가했다. 기계류(3.3%)와 운송장비(10.7%) 투자가 모두 늘었다.

건설기성은 건축과 토목공사 실적이 모두 늘면서 전월 대비 7.3% 증가했다.하지만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3으로 전달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광공업생산지수, 수입액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달과 같은 101.9를 기록했다.

건설수주나 기계류내수출하지수 등은 상승 요인으로, 구인구직비율, 소비자기대지수 등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저작권자 © 이코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