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원 넘는 주택 6채중 5채가 삼성가 소유...아파트 최고가는 63억원

[이코노뉴스] 서울시 개별주택 가운데 공시가격이 가장 비싼 곳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자택으로 나타났다. 이회장의 이태원 집은 12년째 가장 비싼 집 자리를 지켰다.

▲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단독주택은 서울 이태원동에 있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저택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건희 회장 소유의 저택중 하나.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용산구 이태원동에 있는 이 회장의 단독주택 가격은 지난해보다 21억원(13%)나 오른 177억원이었다. 두 번째로 가격이 높은 단독주택보다 41억원가량이 비싸다.

전국에 공시가격이 100억원이 넘는 단독주택은 모두 6채였는데 이중 5채가 삼성가 소유로 조사됐다.

2위는 이태원동 소재 연면적 3190㎡ 주택(136억원)이었고, 3위는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2225㎡ 주택(123억원), 4위는 중구 장충동 1가의 1004㎡ 주택(112억원)이다.

공시가격 기준 5위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용산구 한남동 집으로 연면적 573㎡에 103억원이었고, 6위는 삼성그룹 호암재단이 소유한 이태원동 주택(481㎡)으로 101억원이었다.

7위는 임창욱 대상그룹 회장이 소유한 94억7000만원짜리 용산구 한남동 주택(494㎡), 8위는 경기도 성남 분당구에 있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주택(2981㎡, 93억원)이었다.

공동주택(아파트·연립주택·다세대주택) 가운데는 서울 서초구 트라움하우스 5차 전용면적 273㎡가 공시가격이 63억6000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특히 주택공시가격 100억원 내외 초고가 주택 10곳의 상승률 평균은 11.54%로 서울시 전체 개별주택 상승률(4.51%)보다 2.5배 이상 높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고가주택 공시가격의 현실화와 과세 형평성을 높이기 위해 초고가 단독주택을 표준주택에 포함하는 등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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