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충남 및 경기 지역의 화력발전 상한을 제한해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줄이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는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응해 13일 충남·경기 지역에 '화력 발전 상한 제약'이 시행된다고 12일 밝혔다.

▲ 전국에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양화한강공원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뉴시스

충남 11기, 경기 3기 등 총 14기 화력 발전소의 발전 출력 상한을 내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15시간 동안 정격 용량의 80%로 제한한다.

정부는 이번 조치로 총 131만㎾의 출력이 감소되고 초미세먼지 약 2.4톤(t)이 감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역 별로는 석탄 발전소가 위치한 충남에서 1.97t, 유류 발전소가 위치한 경기에서 0.42t이 각각 감축될 것으로 예측된다.

앞서 환경부는 이날 올해 처음으로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 휴일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했다. 비상저감조치는 수도권 중 2곳 이상에서 미세먼지 평균농도가 당일(0시~오후 4시) 50㎍/㎥를 초과하고 다음날도 50㎍/㎥를 넘을 것으로 예보되면 발령된다.

12일 서울에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가 발령됐다.

서울시는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했다.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초미세먼지 시간 평균 농도가 75㎍/㎥ 이상이 2시간 지속될 때 내려진다.

서울시는 시민들에게 문자서비스 제공, 대기환경정보 홈페이지, 대기오염 전광판 등을 통해 '주의보' 알림과 시민행동요령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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