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12일(현지시각) 미중간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64%(157.03포인트) 상승한 2만4527.27로 장을 마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4%(14.29포인트) 오른 2651.07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0.95%(66.48포인트) 오른 7098.31로 장을 마감했다.

주요지수가 상승한 것은 미중간 무역협상과 관련한 긍정적인 소식으로 투자심리가 살아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중국과 무역협상에 도움이 된다면 멍완저우 화웨이 글로벌 최고재무책임자(CFO)에 대한 법무부의 수사에 관여하겠다고 말해 협상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

중국이 미국산 자동차에 부과하는 관세를 40%에서 15%로 낮출 것이라는 보도가 전해진 데 이어 중국 정부가 해외 기업의 접근성을 확대할 것이라는 소식도 이어지면서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종목별로 보면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캐터필러와 보잉 등이 1% 이상 올랐다.

뉴욕증시에 데뷔한 텐센트뮤직엔터테인먼트 그룹의 주가는 8.62% 급등한 14.12달러에 마감했다. 전날 텐센트 뮤직은 주당 13달러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언더아머의 주가는 경영진 교체 소식에 10.49% 급락했다. 유나이티드 렌탈의 주가는 6.32% 급등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에도 불구하고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0%(0.50달러) 떨어진 51.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내년 2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0.13%(0.08달러) 하락한 60.12달러에 거래됐다.

금값은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22%(2.80달러) 오른 1250.0달러를 기록했다. [이코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