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이종수 기자] 서울 강남구의 한 빌딩이 붕괴 위험으로 입주자 퇴거조치됐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신고를 받고 강남구청과 함께 빌딩을 긴급 점검한 뒤 전문가 점검 결과 안전진단이 최하 등급인 E등급으로 추정되는 등 붕괴 발생 위험성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나자 입주자를 긴급 퇴거조치했다.

▲ /서울시 제공
▲ /서울시 제공

시는 빌딩 건물 중앙기둥 단면이 20% 이상 부서지고, 기둥 내 철근 등에서 구조적 문제가 발견돼 주변을 보강하는 등 응급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날 중 삼성동 대종빌딩에 대해 안전 관리가 필요한 3종 시설물로 분류할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이날 오후 8시께 현장을 방문해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입주자들을 퇴거시키라고 지시했다.

박 시장은 "정밀진단을 신속히 진행해 철거여부를 판단하고 입주자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자세한 상황을 설명하고 충분한 고시 후 퇴거조치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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