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이성주 기자] 태광그룹이 임수빈(57) 전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정도경영위원회'를 출범시키며 기업문화 쇄신에 나선다.

태광그룹은 이러한 내용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9일 밝혔다.

▲ 임수빈 태광그룹 '정도경영위원회' 위원장/태광그룹 제공

태광그룹에 따르면 지난 8월 마련한 지배구조 개선작업에 더해 정도경영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기업문화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정도경영위원회는 임수빈 위원장이 상근하는 상설기구로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주요 경영활동에 탈·위법 요소가 없는지 사전 심의하고, 진행중인 사안도 일정한 기준을 만들어 정기적인 점검을 함으로써 그룹 문화를 바꾼다.

임 위원장은 사법연수원 19기로 춘천지검 속초지청장, 대검찰청 공안과장을 거쳤다. 2009년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 부장검사를 마지막으로 검찰을 떠났다.

임 위원장은 "지배구조 개선활동과 오너 개인 지분 무상증여 등에서 개혁에 대한 진정성을 느껴 수락하게 됐다"며 "특히 기업과는 별다른 인연이 없던 저에게 수 차례 부탁했다는 것도 개혁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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