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항공사의 항공 마일리지가 내년부터 소멸된다.
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2008년 7월1일, 아시아나항공은 같은해 10월1일부터 적립된 마일리지에 대해 유효기간이 적용된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마일리지로 예약할 수 있는 좌석이 적고 사용처도 구색만 갖췄다는 불만이 나온다.
한 소비자단체 관계자는 "마일리지로 원하는 항공권 예약하기는 하늘에 별 따기고, 소액 마일리지 보유 승객의 사용처도 다양하지 않아 활용도가 낮은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사용처는 로고상품 및 옷 보관, 마일로 렌터카, KAL호텔, 그랜드하얏트 호텔, 와이키키 리조트 호텔 등 국내외 호텔, 리무진 버스, 민속촌 관광, 마일리지 투어 및 체험장 등이다.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사용처는 대한항공과 유사한 수준의 로고상품, 금호리조트 계열 호텔 및 리조트가 있고 이마트, 미술관, 에버랜드, CGV영화 예매권 등도 포함됐다.
마일리지를 통한 항공권 구매나 좌석 승급도 여간 어려운게 아니라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돼왔다. 업계에서는 비성수기 기준 전체 좌석의 3% 수준이 마일리지 좌석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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