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과 SK텔레콤은 국내 최초로 건설과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을 통한 'ICT 융합 스마트건설'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ICT 융합 스마트건설 기술'이란 사물인터넷(IoT)을 바탕으로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해 현장의 안전·품질·공정 전반에 대해 관리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 뉴시스

대우건설이 가지고 있는 EPC 기술력과 SK텔레콤이 보유한 ICT, IoT 기술간 협력 기반을 구축해 이를 실현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예를 들어 건설 작업자는 직접 스마트기기를 착용하고 건설현장의 다양한 구조물에 설치된 각종 사물인터넷 기기에서 발생되는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작업자, 관리자, 현장사무소, 본사에 제공하게 된다.

현장의 모든 작업자와 장비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공사 진행 과정에서 인력과 장비, 자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사전에 위험인자를 식별해 사고 발생을 방지하고 사고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해진다.

안전 관리도 강화된다. 작업자가 위험지역으로 이동할 경우 시스템이 자동으로 위험경보를 발령하고 안전 관리자에게 상황을 전달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게 된다.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인력에 대한 신속한 위치 확인을 통해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해진다.

대우건설은 "향후 드론을 설계와 공사물량 산출, 공정확인, 현장안전감시 등에 활용하는 시스템을 추가함으로써 대우 스마트건설(DSC) 기술을 구축할 예정"이라며 "하반기 시범현장을 운영하고 내년부터 국내·외 주요 현장을 대상으로 본격적으로 확산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대우건설은 스마트건설 기술 개발을 위해 건설현장 운영과 관련한 노하우와 정보, 시스템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기술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통신 인프라 개선, 사물인터넷 무선통신 기술, 스마트 기기와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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