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7일 일본 정부가 정부기관 및 자위대 등이 사용하는 정보통신기기에 안보상 우려가 제기되는 중국 최대 정보통신기업 화웨이(華為)와 ZTE(中興·중싱) 제품 사용을 배제하는 방침을 정한데 대해 반발했다.

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 겅솽(耿爽)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일본 정부가 중국기업 제품의 사용제한을 염두에 두고 중앙성청의 정보통신 기기 조달에 관한 이 같은 신 지침을 마련한 것에 관해서 "공정한 경쟁 환경을 제공하라"며 경계했다.

일본 정부의 새 지침은 대상을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미국이 조달 금지하기로 한 화웨이와 ZTE 등 중국기업의 제품이 포함될 가능성이 거의 확실하다.

겅솽 대변인은 "화웨이와 ZTE가 오랫동안 일본에서 합법적으로 사업을 펼쳐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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