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증시는 7일 최근 급락세에 따른 반동 매수가 선행하면서 반등 출발했지만 화웨이(華爲) 기술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의 체포에 따른 미중 무역마찰 우려가 다시 발목을 잡으면서 3거래일째 하락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92.62 포인트, 0.35% 떨어진 2만6063.76으로 거래를 마쳤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111.32 포인트, 1.06% 밀린 1만369.40으로 폐장했다.
화웨이 기술 멍완저우 부회장의 불법 거래에 연루된 영국 대형은행 HSBC가 하락했다.
캐나다 언론 더글로브앤드메일에 따르면 화웨이 글로벌CFO 겸 부회장 멍완저우가 지난 1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미국의 대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멍완저우는 화웨이 창업자이자 회장인 런정페이(任正非)의 딸이다.
화웨이 사태의 영향권에 들어있는 기술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광학렌즈주 순위광학 3.8%, 음향부품주 루이성 과기 1.5%, 추타이 과기와 비야디 전자 1.3%와 0.5% 각각 내렸다. 반도체 제조장치주 ASM 퍼시픽 역시 속락했다.
이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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