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증시는 7일 최근 급락세에 따른 반동 매수가 선행하면서 반등 출발했지만 화웨이(華爲) 기술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의 체포에 따른 미중 무역마찰 우려가 다시 발목을 잡으면서 3거래일째 하락 마감했다.

▲ 화웨이 설립자이자 회장인 런정페이(오른쪽·任正非·74)와 딸 멍완저우(孟晩舟·46) 부회장/사진출처: 바이두=뉴시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92.62 포인트, 0.35% 떨어진 2만6063.76으로 거래를 마쳤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111.32 포인트, 1.06% 밀린 1만369.40으로 폐장했다.

화웨이 기술 멍완저우 부회장의 불법 거래에 연루된 영국 대형은행 HSBC가 하락했다.

캐나다 언론 더글로브앤드메일에 따르면 화웨이 글로벌CFO 겸 부회장 멍완저우가 지난 1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미국의 대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멍완저우는 화웨이 창업자이자 회장인 런정페이(任正非)의 딸이다.

화웨이 사태의 영향권에 들어있는 기술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광학렌즈주 순위광학 3.8%, 음향부품주 루이성 과기 1.5%, 추타이 과기와 비야디 전자 1.3%와 0.5% 각각 내렸다. 반도체 제조장치주 ASM 퍼시픽 역시 속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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