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양국 2천억달러 중국산 제품 관세인상 타협도출 기대…국제유가 하락마감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30일(현지시간)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에서도 상승했다.

▲ 미국 뉴욕증시가 30일(현지시간)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에서도 상승했다. 사진은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79%(199.62포인트) 오른 2만5538.46에 장을 마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S&P500 지수는 0.81%(22.23포인트) 상승한 2759.99를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0.79%( 57.45포인트) 오른 7330.54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장의 관심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동에 집중됐다. 양국간 무역분쟁에 대한 근본적인 해법 마련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시장은 내년 초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상에 대한 타협안 도출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내달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이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에 대해서도 투자자들은 촉각을 곤두세웠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앞으로 경제지표에 따라 금리를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통화긴축이 마무리된다는 뜻을 담은 발언을 내놓았다.

경제 지표는 호조세를 나타냈다. 미국 중부 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반영하는 11월 시카고 제조업 지수가 66.4를 기록해 4년6개월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호텔체인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고객 정보 해킹이라는 악재로 5.59% 내렸다. 제너럴일렉트릭(GE)도 연방 수사당국의 직원 수사 소식에 5.54% 하락했다. 워크데이는 3분기 실적 호조등에 힘입어 13%나 급등했다.

한편 이날 국제유가는 급등락을 반복하다 하락세로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52달러(1.0%) 하락한 50.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내년 1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0.83달러(1.39%) 내린 58.68달러에 거래됐다.

국제금값은 소폭 내렸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4.4달러(0.4%) 하락한 12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코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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