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넷째주 강남4구 0.14% 내려-전채 25개구중 23개구 하락…전셋값도 하락지속

[이코노뉴스=최아람 기자]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서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아파트값이 5년3개월 만에 최대 하락 폭을 나타냈다.

▲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및 전세가격 변동률 추이.(단위: %, 자료=한국감정원 제공)

30일 한국감정원의 11월 4주(26일 기준)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 대비 0.05% 떨어졌다. 3주 연속 하락세이며 지난주(-0.02%)보다 낙폭이 배 이상 커졌다.

강남4구 아파트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강남4구 전체 평균은 0.14%나 하락해 2013년 8월 셋째 주 이후 5년 3개월(274주)만에 최대 하락폭이었다.

서울 25개 구 중 강남구가 0.16% 하락으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고, 서초(-0.15%) 송파(-0.14%)구가 그 뒤를 이었다. 강동구 역시 0.07%로 하락했다.

용산(-0.07%) 동작(-0.07%) 서대문(-0.06%)구 등 올해 급등지역도 약세를 보였다. 은평(-0.04%) 영등포(-0.03%) 성동(-0.02%) 동대문(-0.01%) 광진(-0.01%)구는 이번 주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양천(-0.02%)도 낙폭이 커졌다.

이번주 서울 시내에서 아파트값이 오른 곳은 종로구(0.07%)·중구(0.07%)·강북구(0.03%) 등 세곳에 그쳤다.

감정원 관계자는 “강남권은 재건축 및 급등 단지 위주로 호가 하락 비중이 커지면서 매수문의도 한산해졌다”며 “강북 지역도 강남4구 하락에 따른 심리위축으로 매수문의가 급감 중”이라고 설명했다.

전국 아파트값은 이번주에도 0.04% 떨어지며 3주째 하락 중이다. 지방은 전주 대비 낙폭이 확대(-0.06→-0.08%)됐다.

시도별로는 전남(0.07%) 대전(0.07%) 대구(0.06%) 등은 상승했고, 울산(-0.29%) 경북(-0.18%) 경남(-0.18%) 충북(-0.16%) 강원(-0.14%) 부산(-0.10%) 충남(-0.06%) 등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0.06%)은 전주와 같은 하락률을 유지했지만 강남4구 전셋값은 0.17% 떨어지며 전주(-0.12%) 대비 내림폭이 더 확대됐다. 서초구가 0.28%나 떨어졌고 강동구도 0.24% 하락했다. 송파(-0.14%) 강남(-0.08%)구도 서울 평균에 비해 낙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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