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뉴욕 증시 급락 장세가 이어지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기준금리를 낮출 것을 압박했다고 CNBC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미국 뉴욕증시가 20일(현지시각) 애플 등 기술주 실적에 대한 불안감과 국제유가 폭락 등의 영향으로 급락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한 거래인이 긴박한 표정으로 주문을 넣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현재의 기준금리는 너무 높다. 우리는 다른 누구보다 더 많은 연준 문제를 갖고 있다"며 "기술주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연준은 올해 3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했으며 다음달 또 한 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한 상태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2.00~2.25%다.

일부 전문가들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너무 빠르게 올려 주식시장을 혼돈에 빠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뉴욕 증시는 세계 경제 성장세 둔화에 대한 우려에 크게 하락했다. 2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21% 하락한 2만4465.6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82% 떨어진 2641.89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1.70% 내린 6908.82로 장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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