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금융권 가계대출이 10조원 넘게 폭증했다.

13일 한국은행 '10월중 금융시장 동향'과 금융위원회 '금융권 가계대출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과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10조4000억원 늘어 전월(4조4000억원) 증가액보다 6조원 확대됐다. 정부의 9.13 부동산 대책으로 다소 주춤했던 가계대출 증가규모가 한 달 새 2배 이상 커진 것이다. 이중 신용대출 증가액이 7조원에 달해 전체 가계대출 증가규모의 약 70%를 밀어올렸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전월보다 7조7000억원 늘어 지난 2016년 11월(8조8000억원 증가) 이후 1년11개월만에 최대폭을 나타냈다. 지난 9월 증가액 5조1000억원보다도 2조6000억원 확대됐다.

 

저작권자 © 이코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